나의 발자취20 혼자 개발하다 보면 느끼는 것들 1. 처음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되는 것들이 있다.'문제'는 일이 터지기 전에는 그런 문제를 상상조차 할 수 없다는 것.웹 사이트에서 다른 건 다 문제가 안 되는데 이미지 url이 문제가 되어 벌써 한 세 번째 모양을 바꿨다.문제에 대한 솔루션은 하나가 아니다.그래서 진짜 많은 가능성을 두고 움직이는데 그것도 다 내 수준만큼만 움직여지는 것 같다. 2. 개발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가 최고다...blogger, velog, tistory, cms, 네이버, 다 해 봤는데네이버가 최고다(개안 취향).근데 문제는 네이버에서는 지수 떨어져서 이런 글 못 적는다는 거.하루를 정신 없이 보내고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글을 적어 본다. 3. 공부를 좀 하고 싶다.지금 시급한 건 백엔드다.나에게는 백.. 2024. 10. 9. 고독함을 받아들이는 일 동료와 함께한다는 건 이제 꿈 같은 소리로 들린다.누군가와 함께 성장하고 배우고 그런 건 이제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로 들린다.어느 순간부터그냥 혼자서 가고 있다.내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조그마한 환상이라도 가진 게 있다면더 늦기 전에 완전히 깨 부서트리는 게 맞다.더욱 박차를 가하자. 2024. 8. 16. 2024년 8월 이야기 1. 어떻게 하면 개발을 잘할 수 있을까?열심히 한다. 매일 한다. 많이 한다. 끝. 2. 모든 일에는 단계가 있다. 모든 단계를 잘 밟아야 한다.IT 영재들이 있다.어릴 때부터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가르쳐 주지 않아도 혼자서 개발자 수준까지 가 버리는 애들이 있다.이런 케이스가 아니라면 나는 대부분의 능력이 비등비등하다 생각한다.신입 개발자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개발자의 지적 능력에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단 말이다.지금 잘하는, 잘 나가는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됐을까?1. 운이 좋았다.2. 성공할 때까지 존버했다.보통은 이 2개다. 지금 개발의 신 같아 보이는 존재도 처음에는 다 허접이었음.변수도 모르는 단계를 당연히 거쳤고.한 계단, 한 계단 올라서 그 자리까지 간 거임. 그런데 보통은 자기가 .. 2024. 8. 6. 블록체인 전문가(2급) 합격 본 자격을 딴 것은 진짜 아무 일도 아니다만(매우 쉽고 간단하기 때문.)나에게 주어진 일을 하나 잘 마무리했다는 증거라 생각이 되어블로그에 기록을 남긴다. 자격증이 나오면 여기에 캡쳐 사진을 붙여 놓을 터인데그 전까지는 본 자격증이나 교육 내용에 대해 기록하기가 좀 그렇네.8월 13일에 자격증이 나왔다. 어쨌든, 두 달 동안 교육을 들었고모든 과정을 수료했다.관련 내용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강의할 수 있을 거 같다.개발자 대상으로는, 실수할 수 있으니 안 된다.블록체인이나 dApp 개발은, 이제 시작할 수 있을 만한 기반 지식이 쌓인 상태라 할 수 있겠다. 애매하고 모호하게 알고 있던 블록체인에 대한 기초 지식을 보다 단단하게 구축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9월부터는 프로젝트 반에 .. 2024. 7. 12. 개발자로 취업하는 걸 단념한다는 일 살면서 해킹, 불법 사이트 운영 등으로 입건된 사례 중 해당 범죄를 저지르게 된 이유가 '취업이 안 돼서'라는 경우를 몇 번 봤다.독학으로 모든 걸 배웠다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컴퓨터 실력은 수준급 이상이었다.아마추어 수준이 아니었다는 말이다.인터넷 뉴스 댓글에도 이 정도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왜 고작 그 따위 일을 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당시에는 그런 사정이 참 이해가 안 됐는데 지금은 이해가 된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취업은 실력 순으로 하는 게 아니다.취업은 그냥 운이고당사자가 아무리 해당 회사에서 일을 할 캐파가 되어도 회사가 뽑기 싫으면 그만이다.회사가 안 뽑으면 그만이다. 나는 오늘자로 개발자로 취업할 마음을 버린다.더 이상 인생을 낭비할 수 없다.내가 사는 곳의 백엔드 수요는 0이.. 2024. 5. 26. 코테를 한 달 정도 준비해 본 후기 오늘 기준이다.37문제 더 풀면 이제 레벨2로 간다.레벨2 다 풀면 레벨3 10문제 정도 풀어 보고 바로 이력서 낼 거다.진짜로 진짜로, 이 정도 수준에서도 취업이 안 되면 더 이상 이 일에 시간을 쏟으면 안 된다.오버스펙이다 진짜로.내가 다시 취업한다면 신입 백엔드 개발자로 갈 텐데 여러가지 상상과 계산을 해 보았을 때이 정도 경험으로도 취업이 안 되면 그건 실력 때문이 아니다.그 지점부터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요인으로 인해 취업이 안 되는 것이다. 이 정도 지점까지 오니까 '나보다 못 하는 애들도 다 취업하는데 징징징' 이런 소리도 안 나온다.그런 소리할 시간조차 아깝다.한 달 정도 뒤에도 진짜 안 되면 그냥 집에서 혼자 개발하고 프로덕트 내야지 회사를 바라볼 일이 아니다. 2024. 5. 10. 어떻게 살 것인가 제3 장 내가 처음 개발을 시작?했을 때에는 굉장히 원대한 꿈이 있었던 거 같다.진짜 그 꿈이 원대한 건 아니었고 지금 내가 원하는 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그랬다는 거다.생각한 대로 다 앱을 출시할 수 있을 거 같았고아무거나 대충 만들어도 누군가는 앱을 다운받을 거 같았고적당히 괜찮은 거 만들어만 놓아도 광고 수익이 생길 거 같았다. 지금의 나는 아주 작은 프로덕트도, 만드는 것에 약간 회의적이다. 1. 그런 거 만든다고 개발 실력이 증명되지 않는다.개발 실력은 그런 거랑 상관 없이 상대가 판단하는 것이다.내가 정말 괜찮은 프로덕트를 만들어도 상대가 감정적으로 '이거 별로다'라고 생각하면 그 프로덕트는 더 이상 '우리' 사이에서 아무 존재 가치가 없다.'보통 인간'은 참으로 감정적인 존재다.난 요즘에 사람들이 .. 2024. 5. 8. 프로그래머스 코딩 입문을 끝냈다 코테 실력이 늘었나요? -> 모르겠습니다.무엇을 얻었나요? -> 피로, 공황 증상, 강박 등...이제 무얼 하실 건가요? -? 레벨0, 레벨1, 다 풀러 갑니다...레벨3까지 다 풀었는데도 취업 안 되면 나 진짜 시원하게 개발 그만 둘 수 있을 듯. 2024. 5. 8. 프로그래머스 Problem Solving 평가 리포트 본 평가 리포트에 대한 히스토리를 조금 이야기하자면...시도한 문제가 5개였을 때 나는 '하위'였다.점수는 44점이었던 거 같고.그때 진짜 충격 먹었었음.아무리 그래도 문제를 200개 정도 풀었는데 어떻게 '하위'임...?나 진짜 개발자 그만 둬야 되나? 나 뭐 썩창 개발자 그런 건가? 정말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일단 계속 나아갔음.자바 잘 모르니까 자료구조도 보고! 콜렉션도 학습함.깊이 있는 학습은 못 했지만 일단 문제 풀 때 아이디어라도 떠올릴 수 있는 수준까지는 머리를 만들어 놓음.친구랑 나눈 카톡에 있는 사진 좀 긁어 와 보겠다. 사진이 제대로 안 남아 있는데 처음에는 44점이었음.그러다가 44.4로 한 번 올랐다.그래도 하위.문제를 5개 풀 때마다 AI가 평가 리포트를 새로 발간하는데 내가 기억.. 2024. 5. 5. 어떻게 살 것인가 제2 장 어제는 플러터를 그만두면서(앞으로 플러터를 메인으로 개발하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 하고 있는 생각들을 정리했다면오늘은 개발 업 자체를 회의적으로 보게 된 사건들에 대해 정리하고 싶다.내 마음을 정리하기 위한 글이라서 남들에게 딱히 유익할 내용이 있을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내 마음대로 짧고 쉽게 정리하겠단 뜻이다. 지난 글에서 항상 공고를 올리고 있는 회사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과거의 나는, 그런 공고들이 나를 항상 기다려 주고 있어서 😊 저 정도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실력만 되면이력서를 제출하고 그리 어렵지 않은 과정을 지나 바로 회사에 출근을 하고그렇게 개발 경력을 쌓아 갈 수 있을 줄 알았다. 회사에서 원하는 사람이 '어느 정도 회사의 일을 쳐 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한 것이다.많은 경우.. 2024. 5. 3. 어떻게 살 것인가 제1 장 당신은 길을 걷다 남의 방귀에 맞아 본 적이 있는가.오후 6시, 독서를 위해 카페로 이동하던 중 할아버지가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엉덩이를 뒤로 빼더니 가스를 뿜어 내기 시작했다.재은은 '이것 참 불쾌하군'이라고 생각하고 가던 길을 갔다. 오후 8시 반, 귀가 후 과자를 사기 위해 마트로 가던 길에 멀쩡하게 생긴 아줌마가 내 바로 앞에서 방귀를 뀌어 대기 시작했다.걸으면서 뀐다."푸푸푸 풍 퐁퐁"한국인 특유의 아니시에이팅이 걸린 재은은 '아니, (욕), 지금 저 소리가 안 들릴 거로 생각하고 걸으면서 방귀를 뀐 것임? 저 정도의 능지라면 지금 내가 소리 내서 욕하면 오늘을 평생 수치스러워하겠군. 좋다, 그냥 넘어간다.'라고 한 번 더 불쾌함을 넘겼다. 오후 8시 5분, 마트 20미터 앞에서 웬 할머니가 ".. 2024. 5. 3. 내가 이렇게까지나 열심히 하는 이유 프로그래머스 레벨3까지 다 풀고내가 지원하는 회사에 앞으로 사용할 언어 관련 포폴 만들어서 제출했는데도 불구하고서류 및 면접 통과가 되지 않는다면나는 정말로 회사에 개발자로 취업할 생각 그만두고바로 공장 들어가서 일할 거다.나는 그 시간을 최대한 빨리 앞당기고 싶다.더 이상 내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개발로 인생 낭비, 시간 낭비 하고 싶지 않다.그래서 진짜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그 미래를 앞당기고 싶어서. 나는 내가 개발을 못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전 회사에서 일하면서 그 점을 확실히 경험했다.나보다 개발 못 하고, 이해 못 하고, 공부 안 하고, 열정 없고 노력도 안 하는 사람 널렸다.그런 사람도 다 취업해서 일하고 경력 쌓아서 나보다 더 대접 받으면서 일한다. 난 진짜 궁금하더라고.내.. 2024. 4. 2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