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내 몸과 환경에 맞춰 진행된 커스텀 방법이다.
아이디어나 힌트만 얻을 내용이지 내가 제시한 방법이 답이 아니다.
1. 우선 원인을 파악한다.
내가 경험한 의사들은 몸을 '전체적'으로 보는데 아무 관심이 없었고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니면 그에 대해 말하길 꺼렸다.
나는 본능적으로 몸 전체를 뜯어 고쳐야 한다고 생각을 했고
통증의 원인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나 바라보았다.
굉장히 많은 증상과 의심되는 원인이 있었는데
일단 '교합'.
오픈 바이트가 심했고 치아가 서로 전혀 닿질 않는 와중에 왼쪽 어금니에만 모든 충격이 가해지고 있었다.
->
오픈 바이트는 어떻게 해결하는가?
나는 교정이 잘 된 케이스였고 컴퓨터 앞에 오래 앉기 시작한 10년 전부터 몸이 망가지기 시작했고
심한 스트레스가 오픈 바이트를 유발할 수 있다고 했고
목, 어깨, 등 근육이 엄청나게 빠진 상태였으니
2. 이걸 역으로 회복해 보자.
1. 헬스로 몸의 후면 근육을 강화한다.
2. 가능한 한 스트레스를 푼다.
재교정이나 스플린터 같은 건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 될지 너무나도 잘 상상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헬스장에 등록했고 지금 한 달 정도 운동했는데 전의 오픈 바이트 수준의 2/3가 줄었다.
치아와 치아 사이 간격이 3cm였다면(예다.) 지금은 1cm가 됐다는 거다.
원리는 잘 모르겠는데 등 근육을 강화하면 강화할수록 오픈 바이트 정도가 줄었다.
나는 그냥 본능적으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느껴서 그렇게 했다.
그 과정에서 상악 캔팅을 확인했고, 이건 안면 비대칭 운동을 통해 잡아야 하는데 내가 요즘 너무 정신이 없어서
이 부분까지는 못 건들고 있다.
스트레스는... 그냥 정신줄을 놓고 살았다.
'죽고 사는 문제' 아니면 다 무시했다.
가능한 한 외부 자극을 무시하려고 했다.
초반에는 침을 매일 맞고 한약도 먹었는데
어느 정도를 넘어 서니까 침이나 한약으로는 부족하더라.
이 과정에서 공황 증상이 많이 줄었는데 그래도 신체화 증상이 '옮겨 다니며' 발생했다.
처음에는 위가 꽉 조이는 기분,
그 다음에는 뇌가 24시간 깨어 있는 기분,
그로 인한 불면이 발생했는데
그냥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살고 있다.
어느 정도는 증상을 무시해야 된다.
솥뚜껑 보고 계속 놀라면 안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교감 신경 항진으로 인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초반에 배찜질을 며칠 했고
배찜질이 귀찮아진 후로는 유산균을 먹고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있으면 그냥 평생 유산균 먹는 게 좋다.
나는 애기때부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랑 같이 살아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게 공황 증상이랑 엮이면 정말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평생 유산균 먹고 음식 조절하기로 했다.
유산균은 대충 아무 거나 먹어도 되는 거 같다.
싼 거 먹어도 되고 돈 많으면 비싼 거 먹으면 좋을 거고.
나는 락토핏 솔루션 2 예민한 장 제품을 지금 먹고 있다.
만족한다. 이거 좋다.
되게 중구난방으로 얘기했는데
핵심은 이거다.
1.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가능한 한 없앤다.
2. 스트레스를 가능한 한 최대로 내린다.
의사들이 '신경성'이다, '스트레스'가 원인이다라고 말했다면
일단 있는 힘껏 스트레스를 낮춰야 된다.
그리고 두 번 다시는 가능한 한 동일한 스트레스에 노출이 안 되도록 해야 한다.
비정형 안면 신경통, 공황, 과민성 대장 증후군, 이런 거 다
몸이 내지르는 SOS 신호다.
더 이상 그렇게 살지 말라고,
나 좀 살펴 달라고.
판단력 있는 사람이라면 위험 신호를 인지한 즉시
통증을 유발한 요인(나쁜 생활 습관 등)을 다 고치고
다시는 해당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워커 홀릭이라서 공황 왔는데
공황 증상이 완화된 다음에 다시 워커 홀릭되면
이제는 더 세게 문제 터진다.
담배 많이 펴서 폐암 걸렸는데 어찌 저찌 암에서 회복된 뒤
담배를 다시 펴서
한 방에 뒤지는 거랑 똑같다.
자신을 소중하게 다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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